한 장의 판, 열두 칸
자미두수(紫微斗數)의 명반은 열두 지지로 나눈 판이다. 판을 세우는 일은 세 단계로 이어진다.
- 태어난 달과 시로 명궁(命宮) 자리를 정한다
- 명궁에서 시작해 열두 칸에 궁 이름을 차례로 붙인다
- 오행국과 음력 생일로 자미성을 놓고, 그 자리를 기준으로 나머지 열세 주성을 놓는다
보좌성·잡성은 자미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생년·생월·생시 같은 다른 값으로 놓는다(L2). 이 분야 L1은 이 판을 손으로 세우는 법을 배운다. 별과 궁의 뜻은 L3·L4에서 다룬다.
原 원문 읽기
原文 원문
要知與五星大不同譯 우리 번역
(이 법이) 오성(五星)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.
解 해설
『전서』는 명궁·신궁을 세우는 절을 이 한 줄로 연다.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이 구절에서 더 말하지 않으므로, 이 강좌는 "이 판은 이 절부터 배우는 고유한 셈법으로 세운다"는 머리말로만 읽는다. 여기서 오성(五星)은 사주도 오행도 아니고, 실제 별의 자리로 보는 다른 별점 술법(오성술)을 이르는 말로 읽힌다(현대 해석(출처 없음)).
사주와 무엇이 다른가
같은 생년월일시에서 출발해도 두 분야는 쓰는 기준이 다르다.
| 사주 | 자미두수 | |
|---|---|---|
| 바탕 | 네 기둥, 여덟 글자 | 열두 궁에 놓인 별 |
| 달을 나누는 기준 | 절기의 절(節)이 들 때 월지가 바뀐다 | 寅(인)궁을 정월로 삼아 음력 생월까지 센다 |
| 먼저 세우는 기준 | 일주의 천간(일간) | 생월·생시로 정한 명궁 |
| 생일(날)의 쓰임 | 일주가 된다 | 오행국과 함께 자미의 자리를 정한다 |
사주 분야에서 익힌 표(천간 오행, 절기 등)를 자미두수 명반에 그대로 옮겨 쓰지 않는다. 두 체계는 따로 세운다.
이름이 비슷한 말, 미리 갈라 두기
명궁: 자미두수 명반의 첫 궁이다. 사주 분야의 네 기둥에는 이런 자리가 없다. 다른 책에서 사주의 "명궁"을 보더라도 이 분야의 명궁과 같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.
오행국: 명궁의 간지로 정하는 수(L1-06)다. 일간의 오행과는 다른 것이다.
대한: 자미두수에서 운을 끊어 보는 단위(L5-01, 아래 b12)다. 사주의 대운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같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.
별은 열넷부터
이 분야 L1에서 명반에 놓는 별은 열네 주성이다. 『전서』 1부 43절은 별마다 오행과 남두·북두 갈래를 적는다.
| 별 | 오행 | 갈래 |
|---|---|---|
| 자미(紫微) | 토 | 중천(남두·북두 겸) |
| 천기(天機) | 목 | 남두 |
| 태양(太陽) | 화 | 남두·북두 겸 |
| 무곡(武曲) | 금 | 북두 |
| 천동(天同) | 수·금 | 남두 |
| 염정(廉貞) | 화 | 북두 |
| 천부(天府) | 토 | 남두 |
| 태음(太陰) | 수 | 남두·북두 겸 |
| 탐랑(貪狼) | 수·목 | 북두 |
| 거문(巨門) | 수 | 북두 |
| 천상(天相) | 수 | 남두 |
| 천량(天梁) | 토 | 남두 |
| 칠살(七殺) | 화·금 | 남두 |
| 파군(破軍) | 수 | 북두 |
이 오행은 별에 붙은 갈래다. 사주의 천간·지지 오행표와 섞어 쓰지 않는다.
거문의 오행은 학파·판본 갈림이다. 『전서』 1부 43절은 수(水)로 적지만 『전집』 십이궁제성 생극제화론은 거문을 토(土)로 적는다. 이 분야의 표는 『전서』 1부 43절을 따른다.
原 원문 읽기
原文 원문
以上自紫微至輔弼一十八星 俱南北斗正曜譯 우리 번역
위에서 든 자미부터 보필까지 열여덟 별은 모두 남두·북두의 정요(正曜)다.
解 해설
같은 줄은 이어서 천괴·천월·천마는 길한 별이지만 정요에 넣지 않는다고 덧붙인다. 1부 43절은 열네 주성 사이사이와 뒤에 녹존·문창·문곡·보필도 함께 적는다. 이 강좌 L1은 열네 주성의 자리를 세우고, 나머지 별은 L2에서 배운다.
규칙을 불러오는 중…
이 규칙을 다루는 회차
대한은 대운과 다른 셈
자미두수의 대한(大限)은 한 궁에 10년씩 머무는 운의 단위이고, 첫 대한은 오행국의 수와 같은 나이에 시작한다(금사국이면 4세). 사주의 대운과 이름이 닮았지만, 나이를 세는 법이 오행국에서 나오는 다른 셈이다. 자세한 셈은 L5-01에서 배운다.
정리
- 자미두수 명반은 열두 칸의 판이다: 명궁 → 열두 궁 이름 → 별
- 사주와 기준이 다르다: 달은 寅궁을 정월로 세고, 먼저 세우는 기준은 일간이 아니라 명궁이다
- 명궁·오행국·대한은 사주 용어와 비슷해 보여도 다른 것이다
- 『전서』는 열네 주성마다 오행과 남두·북두 갈래를 적는다